어디서 자고 무엇을 들고 가는지에 따라 캠핑의 모양이 달라집니다. 이번 호는 캠핑의 다섯 종류를 나란히 놓고 비교해 봅니다. 나에게 맞는 종류를 찾고 나면 첫 캠핑의 그림이 훨씬 선명해집니다. 그리고 단풍이 남쪽으로 내려가는 11월에 하룻밤 묵어 갈 국립공원과 휴양림 야영장 세 곳을 차례로 소개합니다.
캠핑의 종류는 두 질문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밤에 어디서 자는가. 짐을 무엇으로 옮기는가. 이 둘을 기준으로 국내에서 많이 하는 다섯 가지를 비교해 보면 차이가 선명해집니다. 먼저 한눈에 보고 하나씩 들여다봅니다.
| 종류 | 잠자리 | 짐 | 장점 |
|---|---|---|---|
| 오토캠핑 | 내 텐트 | 차에 싣는다 | 차 옆에 바로 짐을 풀고 큰 장비도 실을 수 있다 |
| 백패킹 | 내 텐트 | 배낭 하나 | 차가 닿지 않는 산과 섬에서 하룻밤 |
| 차박 | 내 차 안 | 차에 싣는다 | 기동성이 좋고 철수가 빠르다 |
| 글램핑 | 차려진 텐트 | 거의 없다 | 장비 없이 몸만 가면 된다 |
| 카라반 | 카라반 안 | 거의 없다 | 날씨 걱정이 없고 침대와 취사 공간이 있다 |
오토캠핑, 차 옆에 펼치는 거실

오토캠핑은 차로 캠핑장에 가서 차 바로 옆에 텐트를 치는 방식입니다. 한 캠핑 카페는 일반 캠핑과의 가장 큰 차이를 "차량 접근성"으로 꼽았습니다. 트렁크를 열면 곧 거실이 됩니다. 짐을 짊어질 일이 없으니 테이블과 릴렉스체어, 넓은 거실형 텐트까지 싣고 갑니다. 한 블로그는 오토캠핑의 장점으로 깔끔한 화장실과 온수 샤워실을 꼽았습니다. 그래서 가족 단위 캠퍼에게 가장 먼저 권하는 방식으로 자주 소개됩니다.
사이트 모양은 캠핑장마다 다릅니다. 한 구청의 시설 안내는 개인 텐트를 차 옆에 치는 오토캠핑장, 데크 사이트가 있는 가족캠핑장, 텐트가 미리 설치된 가족캠핑장을 나눠 적었습니다. 바닥도 데크·파쇄석·마사토로 다양하고 바닥에 따라 텐트 치는 법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예약하기 전에 사이트 사진과 바닥 종류를 한 번 보면 준비물이 정해집니다. 이번 호의 치악산 구룡야영장은 마사토 사이트에 데크 사이트가 몇 곳 섞여 있습니다.
흔한 오해 하나가 있습니다. 오토캠핑을 캠핑카 여행으로 아는 경우입니다. 2022년 한 신문 기사도 오토캠핑을 "캠핑카나 캠핑용 트레일러를 활용한 캠핑"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런데 캠핑 카페와 구청의 시설 안내는 "개인 텐트를 차량 옆에 설치하는" 곳을 오토캠핑장이라 부릅니다. 캠핑장을 고를 때는 이름보다 사이트에 무엇을 들일 수 있는지를 보세요. 이번 호에 실린 장태산자연휴양림 야영장은 스스로 "오토캠핑장이 아니"라고 밝히고 카라반과 루프탑텐트를 받지 않습니다.
장비는 차에 실을 만큼이면 됩니다. 한 블로그는 테이블·의자·행어를 합쳐 6만 원 전후, 캠핑가방 약 7만 원, 소형 타프 약 5만 원으로 첫 구성을 잡았습니다. 주차한 곳에서 사이트까지 짐을 옮길 접이식 웨건이 있으면 설치가 한결 수월합니다. 짐은 줄일수록 텐트가 빨리 섭니다. 그 블로그는 처음부터 배낭을 메고 떠나기보다 자동차로 일반 캠핑장에 가는 것으로 시작하라고 권했습니다. 캠핑이 처음이라면 이 방식이 가장 넓은 문입니다.
도착하면. 차는 바로 사이트로 들이지 않고 관리동 앞에 잠시 세웁니다. 예약자 이름과 차량 번호를 확인받는 체크인이 먼저입니다. 사이트에 들어서면 짐을 내리기 전에 바닥부터 봅니다. 데크인지 파쇄석인지 마사토인지에 따라 박을 팩이 달라집니다. 텐트가 서면 거실보다 이너텐트를 먼저 겁니다. 한 캠핑 블로그는 그 순서를 강조합니다. 테이블과 의자부터 펴면 걸리적거립니다. 가을과 겨울에는 해가 기울면 바로 추위를 피할 방도 필요합니다. 이너텐트 안에는 매트와 전기매트, 침낭이나 이불, 베개, 작은 조명을 들이고 겨울이면 일산화탄소 경보기도 함께 둡니다. 잠자리가 끝나야 비로소 테이블을 펴고 의자를 놓습니다. 처음 치는 텐트라면 시간을 넉넉히 잡으세요. 집 앞에서 연습해 본 한 캠퍼는 첫 시도에 한 시간이 넘게 걸렸고 세 번째에야 30분 안쪽으로 줄었다고 적었습니다. 그래서 설치에 한 시간이 걸린다면 해 지기 두 시간 전에는 도착하라고 권합니다.
백패킹, 배낭 하나에 담은 집

백패킹은 캠핑에 필요한 장비를 배낭에 넣고 걸어서 들어가는 여행입니다. 걸어서 산을 오르기도 하고 배를 타고 섬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나무위키의 표현을 빌리면 모든 짐을 "배낭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처리해야 합니다. 그 제약이 곧 이 방식의 매력입니다. 차가 닿지 않는 산과 섬의 풍경을 하룻밤 통째로 가집니다.
그 제약이 곧 이 방식의 매력입니다.
멀리 가야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 서울관광재단 관계자는 방송에서 서울의 한 캠핑지를 두고 "지하철로, 백패킹 차림으로 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업계 대표는 오토캠핑 중심이던 시장이 백패킹과 트레일 러닝처럼 "가볍고 기동성 높은 활동"으로 옮겨 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 카페 글은 백패킹과 오토캠핑의 차이를 결국 "취향의 차이"라고 정리했습니다.
장비는 가볍고 작아야 합니다. 텐트·침낭·매트·배낭 네 가지를 백패커들은 '빅4'라고 부르고 이번 호 템달에서 따로 다룹니다. 입문 비용은 출처마다 다릅니다. 한 블로그는 1인 최소 장비를 50만 원으로 잡았고 다른 블로그는 빅4를 40만 원에 3kg 아래로 맞췄습니다. 한 대형마트의 입문 패키지(텐트와 45L 배낭 등)는 39만 9,800원이었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배낭 용량은 한 산악 매체 기준으로 간단한 1박이면 45L입니다.
자는 곳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정해진 자리입니다. 국립공원 같은 자연공원에서는 지정된 야영장에서만 잘 수 있습니다. 동서트레일처럼 백패킹할 자리를 둔 장거리 길도 있습니다. 그 길에서는 그 자리를 '대피소'라 부르고 밤 10시부터 아침 6시까지 정숙을 지킵니다. 다른 하나는 따로 사이트가 없는 노지입니다. 섬이나 산자락처럼 정해진 자리 없이 하룻밤을 보내는 백패킹도 많습니다. 다만 공원·하천·산림처럼 야영과 취사를 막아 둔 곳이 법과 지자체마다 다르니 떠나기 전에 그곳의 규칙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머문 자리는 흔적 없이 두고 떠납니다.
도착하면. 배낭을 내려놓고 숨을 고른 뒤 먼저 잘 자리를 고릅니다. 한 산악 매체의 백패킹 강좌는 자유로워 보이는 백패킹도 텐트 칠 자리는 정해져 있다고 말합니다. 다른 백패커들이 많이 쓴 자리를 고르라는 것입니다. 그런 곳은 땅이 다져져 있습니다. 자리를 정하면 그라운드시트를 깔고 텐트를 펼쳐 팩을 박고 폴을 끼웁니다. 처음에는 손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아 식은땀이 난다는 후기가 있습니다. 텐트가 서면 매트를 펴서 바람을 넣고 침낭을 꺼내 펼쳐 둡니다. 압축돼 있던 침낭은 미리 꺼내 두어야 잘 때 부풀어 있습니다. 한 겨울 야영기는 발포매트 두 장을 겹쳐 펴고 그 위에 침낭을 펼치자 잠자리가 그럴싸해졌다고 적었습니다. 잠자리가 끝나면 그제야 물을 끓이고 저녁을 준비합니다. 해가 지기 전에 헤드랜턴을 손 닿는 곳에 꺼내 두세요.
차박, 차 한 대로 끝내는 하룻밤

차박은 텐트를 치지 않고 차 좌석을 평평하게 편 뒤 그 안에서 자는 캠핑입니다. 차가 곧 숙소라서 준비가 가볍습니다. 한 후기가 꼽은 장점은 "기동성과 빠른 철수"입니다. 아침에 매트와 침구만 개면 바로 출발할 수 있어서 해 뜨는 바다와 단풍 든 산을 하루에 여러 곳 이어 보고 싶은 사람에게 잘 맞습니다.
어디서 자느냐에 따라 맛이 다릅니다. 차박을 받는 캠핑장에 들어가면 화장실과 개수대를 편하게 씁니다. 양평의 한 캠핑장처럼 "카라반, 차박 가능"이라고 밝혀 둔 곳이 있고 원주의 한 캠핑장처럼 차박은 받고 카라반은 받지 않는 곳도 있으니 예약할 때 확인합니다. 예약 없이 떠나는 무료 차박지도 있습니다. 대신 화장실이 멀 수 있습니다.
공영주차장에서는 차 문을 닫고 안에서 쉬거나 간단히 먹는 것까지는 금지 행위로 열거돼 있지 않다고 보도됐습니다. 다만 밖에 텐트를 치거나 음식을 조리하거나 불을 피우면 야영·취사로 과태료 대상입니다. 휴게소 차박을 다룬 한 카페 글은 이 원칙을 주차선 안에서 조용히 쉬고 아무 흔적 없이 떠나는 것으로 정리했습니다.
차 안을 완전히 닫아 두면 습기가 차기 쉽습니다. 창을 조금 열어 환기를 챙기는 것이 요령입니다.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 매트와 따뜻한 침낭이 첫 차박 준비의 중심입니다.
도착하면. 바로 침구부터 펴지 않습니다. 가을 차박 안전수칙을 정리한 한 글은 주차선 안에 차를 세운 뒤 비상시 빠져나갈 방향을 먼저 확인하라고 권합니다. 주변에 물이 고일 만한 낮은 땅이나 급경사, 낙석이나 마른 나무가 없는지도 살핍니다. 자리가 정해지면 뒷좌석을 접습니다. 한 차박 후기는 가볍게 눌러서는 완전히 접히지 않아 체중을 실어 위에서 눌러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접힌 자리에 매트를 깔면 좌석 사이의 단차가 줄어듭니다. 다만 매트가 바닥 냉기까지 다 막아 주지는 않으니 침낭을 함께 펼칩니다. 차 안은 한 번 환기하고 버너 같은 화기는 차 밖에 둡니다. 불을 쓸 수 없는 차박지도 있으니 도착하면 규칙부터 확인하세요. 의자 꺼내고 테이블 펴고 침구 정리하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린다는 후기가 있습니다. 앞의 안전수칙 글은 도착과 설치에 한 시간쯤 여유를 두라고 했습니다.
글램핑, 몸만 가는 캠핑

글램핑은 텐트와 침구가 미리 차려진 자리에 몸만 가는 캠핑입니다. 한 블로그는 일반 캠핑과의 가장 큰 차이를 "장비를 직접 챙기느냐 아니냐"로 정리했습니다. 일반 캠핑이 설치부터 철수까지 스스로 하는 자급자족이라면 글램핑은 그 일을 통째로 덜어 줍니다. 나무위키도 장점을 "몸이 편하다"로 적었고 펜션 못지않은 장비가 캠핑의 고단함을 덜어 준다고 했습니다.
인기도 높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조사를 인용한 방송 보도에 따르면 캠핑 이용객이 선호하는 숙박 유형은 일반 텐트 다음이 글램핑이었습니다. 직접 텐트를 치는 캠핑과 달리 편하게 야영을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습니다. 텐트를 사기 전에 캠핑의 밤이 어떤지 먼저 겪어 보고 싶은 사람에게도 좋은 출발점입니다.
값은 숙소에 가깝습니다. 한 산악 매체는 "대부분 1박 15만 원 내외"이고 시설 수준에 따라 호텔과 비슷한 가격대라고 적었습니다. 같은 매체는 가성비를 내세운 글램핑장도 늘고 있다고 했습니다. 숙박 앱에 올라온 경기도의 글램핑 두 곳은 1박 129,000원과 139,000원이었습니다(날짜별로 달라집니다). 입실은 대개 오후 3시, 퇴실은 오전 11시입니다. 아이를 데려가면 1인 1박 2만 원을 따로 받는 곳도 있으니 인원 조건을 봅니다.
챙길 것은 많지 않습니다. 한 후기는 텐트 안이 대체로 어두웠다고 적었습니다. 작은 랜턴 하나와 갈아입을 옷, 먹을거리면 충분합니다.
도착하면. 차를 세우고 안내데스크에서 체크인합니다. 입실은 대개 오후 3시부터이고 밤 9시가 넘어 도착한다면 미리 연락해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텐트에 짐을 들이기 전에 공용 시설 위치를 먼저 봐 두세요. 한 글램핑장은 관리동 1층에 화장실과 세면장, 샤워장, 식기세척실을 함께 두고 세면도구와 수건은 각자 챙기라고 안내합니다. 난방이 어떤 방식인지도 체크인 때 물어봅니다. 바닥 난방을 운영하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텐트 안에 들어서면 침구와 조명을 확인합니다. 한 후기는 글램핑 텐트 안이 대체로 어둡다고 했으니 작은 랜턴을 꺼내 두면 저녁이 편합니다. 매너타임이 밤 9시부터인 곳도 있어 저녁 일정은 거기에 맞춥니다.
카라반, 바퀴 달린 작은 숙소

카라반은 침대와 취사 공간을 갖춘 바퀴 달린 숙소입니다. 즐기는 길이 둘입니다. 캠핑장에 놓인 카라반을 빌리는 방법과 내 카라반을 차에 달고 가는 방법입니다.
빌리는 쪽은 준비할 것이 거의 없습니다. 카라반을 사거나 차에 달고 갈 필요 없이 몸만 가면 됩니다. 영남알프스의 한 캠핑장을 소개한 기사는 카라반이 텐트를 설치하거나 많은 장비를 준비하지 않아도 돼서 야영 경험이 적은 가족에게 유용하고 잠자리와 취사 공간이 갖춰져 있다고 적었습니다. 값은 삼척시 캠핑장이 4인용 1박 160,000원, 포항의 한 카라반이 최대 3명 1박 118,260원(한 후기 기준)이었습니다. 이번 호의 월출산 천황야영장과 치악산 구룡야영장에도 카라반이 있습니다.
직접 끄는 쪽은 자유가 큽니다. 2년을 써 본 한 후기는 "날씨 걱정은 끝났"다고 적었습니다. 비가 와도 젖을 텐트가 없고 접고 말릴 일도 없습니다. 대신 갈 곳은 미리 정해야 합니다. 카라반을 받는 캠핑장인지, 들어가는 길이 좁지 않은지, 사이트에 카라반 자리가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캠핑장마다 개인 카라반과 대형 캠핑카 반입 규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처음 끌고 나간다면 출발 전 점검의 첫 항목은 타이어입니다. 카라반을 달고 달리는 속도는 시속 80~90km 정도였다는 후기가 있습니다. 트레일러 무게에 따라 별도의 견인 면허가 필요할 수 있어서 사거나 빌리기 전에 확인합니다. 한 IT 매체는 크기나 가격보다 몇 명이 여행하는지, 한곳에 오래 머무는지, 이동을 자주 하는지를 먼저 보라고 권했습니다. 먼저 캠핑장의 카라반을 빌려 하룻밤 지내 보면 내게 맞는 크기가 보입니다.
도착하면. 빌린 카라반이라면 관리실에서 예약을 확인받은 뒤 입실합니다. 한 캠핑장은 이때 쓰레기봉투를 함께 줍니다. 문을 열면 먼저 안을 한 바퀴 둘러보며 침대·냉장고·에어컨·난방 같은 비품을 확인하세요. 파손이나 분실은 변상해야 한다고 안내하는 곳도 있습니다. 개인 화로대나 버너 같은 화기를 들이지 못하게 하는 곳도 있으니 이용수칙을 먼저 읽습니다. 온수가 정해진 시간에만 나오는 곳이 있고 밤 9시 이후에는 캠핑장 안 차량 통행을 막는 곳도 있습니다. 직접 끌고 왔다면 사이트에 자리를 잡은 뒤 카라반의 수평부터 맞춥니다. 한 카라반 영상은 좌우를 먼저 맞추고 앞뒤를 맞추는 순서를 권합니다. 전기를 연결할 때는 난방과 조리 기구가 전력을 가장 많이 쓴다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
첫날, 오후 2시부터 다음 날 정오까지
캠핑장 대부분은 오후 2시 무렵에 문을 엽니다. 이번 호의 세 야영장도 텐트 사이트 입실이 오후 2시이고 퇴실은 다음 날 정오입니다. 국립공원 야영장 두 곳의 하우스와 카라반은 오후 3시에 들어가서 오전 11시에 나옵니다.
흐름은 이렇습니다. 입실 시각에 맞춰 도착합니다. "출발을 오후 늦게" 하는 일은 초보의 실수 목록에 빠지지 않습니다. 텐트를 세우고 나면 계절과 상관없이 이너텐트부터 겁니다. 해가 지기 전에 랜턴을 꺼내 둡니다. 캠핑장에 따라 밤늦게 조명이 꺼지는 곳이 있고 화장실이 멀면 헤드랜턴이 있어야 합니다. 밤에는 스피커 음량을 줄입니다. 다음 날 아침은 철수 시간입니다. 11월 새벽에는 결로로 텐트가 젖기 쉬우니 해가 든 뒤에 말려서 접으면 집에서 다시 펼칠 일이 줄어듭니다.
출발 전에 할 일이 하나 있습니다. 새 텐트는 캠핑장에 가기 전에 한 번 쳐 보는 것입니다. 텐트를 현장에서 처음 펼치는 것도 초보 실수 목록의 단골입니다.
하루치 비용은 이렇게 나뉩니다. 지역과 출처를 함께 적었습니다.
- 캠핑장 1박: 공공 캠핑장이 쌉니다. 서울 중랑캠핑숲은 4인 1사이트 30,000원(주차 1대 포함, 서울시 안내)이고 난지캠핑장은 한 후기 기준 20,000원이었습니다. 사설은 한 블로그가 모은 양평·홍천의 예로 4만~6만 원이었고 인원과 차량을 추가하면 1만 원씩 붙는 곳이 많습니다. 국립공원 야영장은 주차료와 전기료가 따로입니다.
- 장비 대여: 한 Q&A 플랫폼은 2
4인용 텐트 2박 3일 대여를 25,00030,000원으로 적었습니다. 한 대여업체의 표시가는 4인용 원터치텐트 22,000원부터였습니다. - 장작: 제천의 한 캠핑장 대여 요금표 기준 10kg 13,000원입니다. 다른 한 캠핑장은 1망에 20,000원을 받습니다. 현장에서 장작을 팔지 않는 곳도 있고 장작을 아예 못 쓰는 곳도 있습니다. 장태산이 그렇습니다.
준비물은 빌릴 것과 살 것을 나누는 데서 시작합니다. 여러 글이 "장비를 한꺼번에 사는 것"을 입문자의 가장 흔하고 비싼 실수로 꼽습니다. 그러니 첫 캠핑의 텐트는 빌리세요. 대여업체에서 낱개나 인원별 세트로 빌릴 수 있고 개인끼리 놀고 있는 장비를 빌려주는 플랫폼도 있습니다. 텐트와 침구가 차려진 렌탈존을 둔 캠핑장도 있습니다. 매트는 현장에서 빌려주는 공공 캠핑장도 있습니다(중랑캠핑숲). 반대로 어떤 캠핑이든 매번 쓰는 것은 사 두면 좋습니다. 랜턴과 헤드랜턴, 그리고 베이스·미드·아우터로 겹쳐 입을 옷과 털모자·방한 장갑입니다. 11월 밤은 낮과 다른 계절입니다. 낮에는 반팔로도 덥다가 해가 지면 바로 춥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겹쳐 입을 옷만 챙기면 그 일교차가 오히려 11월 캠핑의 맛이 됩니다. 이번 주말, 어떤 캠핑으로 갈지부터 정해 보세요.

